[IS 통영] 통영기 우승 인천대, 창단 42년 만 저학년대회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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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통영] 통영기 우승 인천대, 창단 42년 만 저학년대회 정상 등극

1,2학년대학축구 결승 동아대에 2-0 승
첫 출전 저학년 대회서 42년 만에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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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차지한 인천대. 통영=김영서 기자 


‘대학축구 강자’ 인천대가 저학년이 출전하는 대학축구대회에서 1981년 축구단 창단 이래 처음 정상을 차지했다.

김시석(60) 감독이 이끄는 인천대는 19일 경남 통영에 위치한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통영기 결승에서 동아대를 2-0으로 완파했다. 조별예선 포함해 6연승을 질주했다. 저학년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인천대는 우승까지 차지하며 대학축구 강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토너먼트에서 광주대와 홍익대 등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동아대는 준우승했다.

2003년생 공격수 황대영이 승리 주역이다. 전반 40분 페널티 박스 앞 혼전 상황에서 황대영이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대영은 3분 뒤에도 오른발로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후반 43분에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황대영은 성준모의 패스를 이어받아 동아대 골키퍼를 제친 뒤 쐐기 골을 터뜨렸다. 그는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만 4골을 기록, 득점왕을 차지했다.

김시석 감독은 “인천대에 부임한 지 10년 차다. 저학년 대회는 처음 우승했다.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다. 선수들이 우승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데 혼신의 힘을 발휘했다. 선수들 덕분에 우승해 영광스럽다. 멋진 선방 보여준 골키퍼 강대규에게도 고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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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공격수 황대영. 통영=김영서 기자


인천대는 4강에서 지난해 대회 우승팀인 전주대와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후반 46분 실점했으나, 1분 뒤 황대영이 동점 골을 넣었고 승부차기로 이끌었다. 황대영은 결승에서도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을 우승시켰다. 김시석 감독은 “황대영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 못해도 빼고 싶지 않은 선수다. 몸싸움 등도 버텨내고 힘든 경우도 이겨내려고 한다”고 칭찬했다.

황대영은 “나는 팀을 위해서 뛴다. 이번 대회 초반에 골이 안 나오기도 했지만, 큰 부담은 없었다. 감독·코치·동료들이 자신 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라며 “나는 체격은 작지만(1m72㎝·66㎏) 문전에서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능력이 강점이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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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김시석 감독. 통영=김영서 기자 


김시석 감독은 “나는 실리 축구를 표방한다. 선수단 구성에 맞게 전술을 기획한다.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축구를 추구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 점 차 승부가 많았다. 실점하더라도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 이겨냈다”고 했다. 황대영은 “인천대는 선수들이 많이 뛴다. 모두가 하나가 되는 팀”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시석 감독은 “선수들한테 ‘자기 꿈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라’ ‘경기를 즐기라’고 주문한다. 인천대는 항상 우승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선수들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 작년에는 잘 풀리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 올해 목표는 다른 대회에도 우승하는 거”라고 강조했다.

통영=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통영기 결승
인천대 2-0 동아대

◇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통영기 시상내역
우승 : 인천대
준우승 : 동아대
3위 : 전주대, 홍익대
페어플레이상 : 동아대
최우수선수상 : 인천대 김영환 

우수선수상 : 동아대 김진욱, 전주대 전세준, 홍익대 정효민
득점상 : 인천대 황대영, 홍익대 한준영(이상 4골)
수비상 : 인천대 이준석
GK상 : 인천대 강대규
도움상 : 3명 이상으로 시상없음
수훈상 : 동아대 신기섭
최우수지도자상 : 인천대 김시석 감독, 최강훈 코치
우수지도자상 : 동아대 백승우 감독, 방대종 코치

심판상 : 이경창, 차민지, 김호진, 박지원, 황민규, 이윤섭


김영서(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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