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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U-19 대표팀 주장 박주호   06-09-13
KUFC   13,039
 
숭실대학교 U-19 대표팀 주장 박주호, “차근차근 목표에 다가가고 싶다”

U-19 대표팀의 주장 박주호 ⓒ스포탈코리아 이상헌
카타르 8개국대회를 위해 중동원정을 떠난 한국 U-19 대표팀.
2005년 10월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처음 소집된 U-19 대표팀은 이후 조동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맞이했다.

이후 몇 차례의 소집훈련과 U-20 아시아선수권 예선 등을 거쳤고, 이 기간 동안 주장은 항상 오른쪽 윙백이었던 최철순(19세, 전북)이었다. 그러나 이번 원정에서 최철순은 부상으로 제외됐고, 그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찬 선수는 바로 박주호(19세, 숭실대)이다.

“왜 주장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어요.(웃음) 고2때 17세 대표로 일본에 갔을 때 잠깐 주장한 것을 제외하고는 처음이에요. 제가 다른 애들보다 학년이 높았기 때문인지 김해에서 소집되었을 때 감독님께서 바로 주장을 하라고 그러셨어요. 감독님이 말씀하시길 예전부터 제 플레이를 잘 알고 계셨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울산미포와 숭실대가 연습게임을 자주 했었거든요.”

위 언급대로 조동현 감독은 박주호의 기량을 이미 눈여겨보고 있었고, 이번 원정을 통해 주장으로서의 능력도 시험하고 있다.

조 감독은 “박주호는 다른 선수보다 학년이 높고 리더쉽도 있다. 또 경기에 90분 출장할 수 있는 선수에게 주장을 맡겨야 한다는 것도 고려한 것이다. 플레이를 보면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측면을 두루 볼 수 있으며, 경기조절을 능숙하게 할 수 있고 파괴력도 갖췄다. 다만 아직 부상 후유증이 아직 있어서 심리적으로 조금 주춤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하기도.

이렇듯 박주호는 2005년 숭실대 새내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소속팀 윤성효 감독의 신임도 듬뿍 받고 있는 유망주이다. 2005년 숭실대가 전국대회 2관왕을 차지하는데도 큰 몫을 담당하기도.

그러나 시즌 말미 전국체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백태클에 발목 부상을 입었고, 하필이면 그 날은 한일전을 위해 소집되기 바로 전날이었다. 결국 U-19 대표팀의 시작을 함께 하지 못한 박주호는 이후에도 재활로 인해 팀과 함께 하지 못했다.

“예전 박성화 감독님이 계실 때인 2005년 초에도 수원컵을 앞두고 상비군 훈련할 때 잠깐 합류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탈락했죠. 이번에도 부상으로 초반에 합류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조급함은 없었어요. 빨리 회복해서 합류하면 된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아무래도 운동을 쉬었던 기간이 있어서 아직 체력이나 밸런스가 예전만큼 나오지는 못해요. 회복은 됐지만 그래도 발목에 신경을 쓰게 될 때가 있기도 하구요.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 같아요.”


호쾌한 돌파가 돋보이는 박주호 ⓒ스포탈코리아 이상헌
주위에서 평가하는 박주호의 가장 큰 특징은 드리블과 돌파력이다. 무엇보다 드리블이 단순히 끄는 스타일이 아니라 앞으로 빠르게 돌파하는 스타일이라는 것이 장점. 숭실대에서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서 주로 활약하지만, 대표팀에서는 투톱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포지션이다. 때로는 투톱으로 올라서기도.

이번 원정이 U-19 대표팀으로서는 첫 소집인 만큼 박주호 본인의 각오도 남다르다.
일본이나 중국 등 가까운 나라로는 원정을 간 적이 있지만, 이렇게 먼 곳은 처음인 만큼 피곤함도 있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잘해야 한다는 각오가 더 크다. 더군다나 주장이라는 책임감까지 더해진 상황.

“UAE에 온 첫 날에는 몸이 조금 무거웠는데, 이제는 괜찮아졌어요. 젊어서 그런지 시차적응은 금방 되네요.(웃음) 처음 소집된 것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고 좋은 경험을 쌓는 것에 만족할 거예요. 결국 최종 목표는 10월 아시아선수권이니까요. 천천히 조금씩, 선생님들이 지시하시는 대로 따라가고 싶어요.”

“물론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항상 갖고 있는 것이고,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가는 것은 당연하죠.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고, 강팀과는 처음 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할 것은 해야겠죠.”

“아직 주장으로서의 경험도 부족해요. 튀는 애들도 있는데 그 때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도 아직은 잘 모르겠고...제가 무게감도 떨어지고 해서 주장 스타일은 아니라서 걱정은 되지만, 열심히 해야죠.(웃음)”

모든 선수들이 그러하겠지만, 박주호 역시 U-19 대표팀이 목표의 마지막은 아니다.
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까지 올라가는 것이 목표이며,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 역시 최근의 젊은 선수들이 그러하듯 박지성이다.

“박지성 선수를 좋아해요. 다른 것보다 박지성 선수의 성실한 플레이를 좋아하죠. 실력이 있다고 경기장에서 자신의 한방으로 결정지으려고 하는 선수보다는 열심히 뛰어주고, 팀을 위해 만들어주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요.”

“최종적으로는 국가대표까지 가고 싶지만, 서두르고 싶지는 않아요. 한번에 올라가기보다는 천천히 단계를 밟고 싶어요. 그리고 해외로 진출해서 마지막에는 빅리그에서 뛰어보는 것이 소원이죠.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일단 꿈을 크게 가져야 하잖아요.(웃음)”

아직 햇병아리이지만,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선수인 만큼 미래의 유망주를 지켜보는 팬들로서는 한번 기대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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